우니동 Ver 14 (아니메피스 Ver 6)

by 우니 posted Feb 09, 200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ver14.jpg

* 아니메피스 Ver 6 (우니동 Ver 14)

아니메피스로써 6번째 버전, 우니동으로써는 14번째 버전 입니다.
13 번째 버전에서 예고한대로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던 아니메피스는 결국 그 모체인 우니의 최유기 세상을 넘어섰습니다. 이로써 우니의 최유기 세상은 그 명을 다하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며 우니동 1세로 남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바톤을 아니메피스가 우니동 2세로써 이어받은 기념비적인 버전 입니다.
종료되었다고는 하지만 최유기 세상 주소 saiyuki.co.kr은 여전히 남아 과거의 추억을 함께하고 싶은 원로 회원들을 여전히 묶어주고 있습니다. 더 이상 운영은 되지 않지만 언제까지나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을 것입니다.

예상한대로의 반발은 많았습니다. 이로인해 기존의 이른바 원로 회원들은 많은 원망을 하며 떠나갔고 이들은 커뮤니티를 주도하고 있던 세력이었기 때문에 우니동의 커뮤니티는 급격히 축소, 자료를 위해 찾는 방문자는 많지만 굉장히 조용한 사이트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어쩔 수 없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세대교체는 필수 불가결한 사안이었습니다. 여론과 '살아있는 게시판'을 주도하던 많은 원로 회원들이 떠나감에 따라 역대 우니동 중 가장 큰 침체를 겪기도 했습니다.

하 지만 새로운 피를 수혈하는 계기도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떠나갔고 나날이 늘어나는 새로운 회원들 대부분은 여전히 자료만 낼름 받아 갔지만 그 중에서도 일부는 커뮤니티에 참여하는 뉴페이스로 새롭게 등장하였고, 떠나지 않고 남아계신 일부 원로회원들과도 함께 어렵사리 우니동 커뮤니티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비록 조금씩이지만 뉴페이스는 점차 그 수가 늘어나고 있지요. 언제까지나 과거에만 집착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역대 우니동 버전 중에서 가장 큰 변화가 일어났고 가장 힘든 시기였지만 동시에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버전이었습니다.

디자인적인 측면에서 살펴보면 완전 새로운 레이아웃을 생각했던 13번째 버전에서 실패를 보고 결국 12번째 버전의 틀을 그대로 가져다 쓰되 이젠 아니메피스만 운영되는만큼 그에 맞게 개편/경량화를 이루었습니다.
늘 메인화면을 차지하던 최근 게시물이 사라지고 메모장이 그 자리를 채웠습니다. 급격하게 커뮤니티가 줄어들 것을 예상했기 때문에 글쓰기 버튼을 눌러 본격적인 게시물을 작성해야만 하는 게시판보다 지나가면서 간단히 글을 남길 수 있는 메모장을 메인 전면에 내세우면서 조금이나마 커뮤니티 활성화를 꾀한 것입니다. 생각했던대로 게시판에 글을 쓰는 사람은 거의 없었지만 지나가면서 메인화면 메모장에 간단하게 메모글을 남기는 인원들은 상당하여 가늘게나마 겨우 커뮤니티를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운영자로써 사이트의 여론이 사장되는 것만큼 가슴 아픈 일은 없으니까요. 지금은 미련을 버렸다지만...

너무 오래 전 일이라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메인화면을 메모장에게 내 준 대신 메인화면으로 들어오기 전 최초 인덱스 화면에 공지사항을 배치했던 것으로 기억 합니다. 더불어 나름대로 알록달록한 디자인을 시도했는데 직관성이 떨어졌는지 많은 방문자들이 인덱스에서 메인화면으로 넘어오는 링크를 찾지 못해 우왕좌왕했던 기억이 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