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 2년 뒤에 뵙겠습니다.

by 우니 posted Aug 31,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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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남의 일인 줄만 알았는데 한국 땅에 뭐 달고 태어나 피할 수 없는 순간이 오고야 말았군요.

사실 스무살을 넘기고 나서도, 대학교에 진학하고 나서도, 늘 어른의 상징이라고 생각했던 운전대를 잡고 나서도조차 스스로가 어른이라는 생각은 눈꼽만치도 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이 때문인지 아직도 철 없는 행동을 끓지 못했지만 사실 이건 뭔가의 미련 때문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단순히 어떤 변화를 두려워하는 소심 내지는 보수적 성향 때문이라고 결론 내리기엔 상당히 찜찜하죠. 결국 언제까지고 아이로 남고 싶었던 피터팬이었습니다. 언제나 한 손으로 우산을 들 수 있는 어른이 되고 싶었지만 정작 스무살을 넘기고 동경하던 어른의 탈만을 뒤집어 쓰고나서 되돌아보니, 성인의 자유 이면에 보이지 않는 무거운 책임이 따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마땅히 놓을 때가 되었음에도 아쉬운 미련에 결국 내려놓지 못하고 만지작 거리던 장난감을 떨궈야만 하는 순간입니다.

입대 전 남기는 마지막 연주입니다.





각각 슬레이어즈파이널 엔딩에반게리온파이널 엔딩 입니다.
에반게리온은 악보 작업실에서, 슬레이어즈(fix1 버전)는 보정 작업실에서 악보를 내려 받으실 수 있습니다.
의도한 건 아니었는데 어쩌다보니 두 곡 모두 각 작품의 파이널 엔딩곡이군요. 비록 최근 슬레이어즈는 신작이, 에반게리온은 신극장판이 한창 나오고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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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뒤 부디 성한 몸으로 다시 뵐 수 있기를 바랍니다.
2010년 7월 15일 그 날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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