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니동 12주년 기념 및 회원님들께 드리는 공지사항 (필독)

by 우니 posted Mar 05,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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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운영자 우니입니다.

제가 운영 일선에서 물러난지도 2008년 9월 이후 벌써 5년이나 되었습니다. 세상에 벌써 5년이네요.
이 5년동안 우니동(아니메피스)는 사실상 방치가 되었다고 보는게 맞을 것입니다.
운영 일선에서 물러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구체적으로 하나하나 밝히기는 힘들겠지만 간략하게 말씀드리면 개인적인 일들이 너무나 많았기 때문에라고 요약할 수 있습니다.
요컨데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20대로서 준비해야 할 것들이 너무나도 많기 때문이지요. 아르바이트부터 시작해서 공부, 취업, 스펙 관리 등등... 에둘러 말하면 바쁘기 때문이고 나쁘게 말하면 사는게 팍팍해서지요.

바로 아래 공지에 다시 운영을 시작하겠다는 공지를 띄우긴 했지만 그 공지가 무색하게도 이후로도 딱히 활동이나 운영을 할 수는 없었습니다. 
게으름이 전혀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역시 제 개인적인 일들을 감수하기에도 너무 벅찼기 때문에라는 핑계 아닌 핑계를 대고 싶네요.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기에 사이트가 많이 죽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이나마라도 유지가 되는 것이 사실 놀라울 따름입니다. 꾸준히 찾아주시는 회원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어쨌든간에 복귀를 선언하고도 실질적인 활동을 이어나갈 수 없는 이 애매모호한 상황에 대해서 확실히 정리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에 다시 공지를 띄우게 되었습니다.
우선 개인적으로 활동하고픈 욕구는 항상 가득차 있습니다. 바쁜 와중이라지만 그래도 간간히 짬을 내서 피아노를 열어보고 있지요. 편곡하고 싶은 곡들은 날이 갈수록 쌓여가지만 감히 시간을 낼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즉, 사이트 존립에 그 자체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겠습니다. 
다만, 본격적인 활동 재개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최소한 올해는... 글쎄요. 2012년 올해는 제대로 된 활동을 하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실 이런 말씀 드리기도 이제는 민망할 지경이네요. 늘 연초에 공지를 띄우면서 했던 말이 "올해는..." 이었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이니 말입니다.

다만 한가지 분명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올 2012년은 저에게도 있어서 마지노선이라는 점입니다. 개인적인 이야기를 줄줄 늘어놓을 수는 없겠습니다만 저로서도 더 이상 물러날 곳은 없는 한해라는 것이지요. 이것은 다시말해 제 일이 잘 되든, 혹은 망하든, 어느 쪽이 되든간에 운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것은 올 2012년이 마지막이 되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물론 앞날을 단정지을 수는 없는 것이기에 막상 2013년에 접어들어 제가 또 무슨 핑계를 댈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제 일이 2013년까지 늘어지는 것은 주변 여건적으로도 아마 힘들지 않을까 싶군요.
구차하지만 올 한 해만 더 죄송하겠습니다.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어요.

우니동(아니메피스)도 내일 3/6일이면 벌써 12주년을 맞게 됩니다. 3월에 접어 들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3/6일이 내일이라는 건 저도 지금 깨닫게 되네요.
뻔뻔스러울지라도 일단 자축을 하겠습니다. 여러분도 우니동(아니메피스)의 12주년을 축하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우니동(아니메피스)의 존립 그 자체에 대해서는 우려하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다만 본격적인 재시동 기간이 조금 늦춰질 뿐이라고 좋게 생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바쁘다고는 하지만 종종 들어오면서 질문에 대한 답변만큼은 최대한 달아드리고 있으니 혹 궁금하신 점 있으면 질문 게시판에 글 남겨 주시구요.
악보 작업은 진행을 못하겠지만 악보집 통판은 쭈욱 진행될 것 같으니 이 점 유념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내년에 좋은 소식 가지고 돌아오겠습니다.
꾸준히 성원해주신 회원 여러분들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꾸준한 사랑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