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공개 작품 공개

by 우니 posted May 15,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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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런 사적인 내용은 공지사항에 작성할 사안은 아닙니다만 워낙 사이트가 현재 침체되어 있는 관계로 뭐 한번쯤은 괜찮겠지요.

일종의 쉬어가기 형식으로, 이 자리를 빌어 제가 지난 세월동안 작업은 해 왔으나 여러가지 사정으로 인해 공개되지 못한 작품들을 한데모아 공개하려고 합니다. 

대개 다 완성하지 못했거나, 나중에 하려고 했는데 여의치 않아 손을 대지 못했거나 하는 등의 이유들입니다. 오랜만에 다시 들어보니 꼭 완성시키고 싶은 것들이 한둘이 아니네요.

작업 폴더를 이잡듯이 뒤졌더니 생각보다는 많았습니다. 정말 기본적인 코드만 잡아놓은 것들은 일단 다 제외하고, 최소한 이 자리에 공개될 수 있을만한 것들로 선별하여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그랑죠 소환테마


그랑죠 소환테마는 이미 너무나도 유명한 곡입니다. 피아노보다는 기타를 치는 분들에겐 더욱 친숙한 곡이라고 하네요.

벌써 6~7년 전(...)에 '시간의 마술사'님의 요청을 받고 작업에 들어갔던 곡이 되겠습니다.

거의 다 완성이 된 상태인데 아주 세부적인 미세한 조율만을 남겨둔 채 6~7년을 질질 끌어온 안타까운 작품이지요;

조금만 더 성실했으면 진작에 세상 빛을 보았을 작품이 되겠습니다...








(2) 떠돌이 까치


떠돌이 까치를 아시는 분이 계실까요?

지금 중고등학생 기준으로 꽤나 생소한 만화겠지만 20대 중반정도 된다면 누구나 기억할만한, 당시 시대를 풍미한 작품이었습니다.

뭐 저는 야구만화라는 것만 알고 자세한 내용은 모르지만요;

주제가가 굉장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특히 지금 기준으로는 약간 촌스러운 듯한 아가씨(?)의 새침한 목소리가 오히려 더 매력이더군요.

꼭 완성시키고 싶은 작품입니다.








(3) 화이팅 대운동회


어린시절 이리저리 채널 돌리다 보게 된 만화인데 잘 기억은 안나도 무튼 재밌게 봤었습니다.

결말이 구운몽이라는걸 알고 어찌나 어린 마음에 충격을 받았던지...

주제가는 멜로디도 좋고 정말 너무 맘에 듭니다.








(4) 독수리 5형제


아무리 현 중고등학생이라 할지라도 독수리 5형제를 모르진 않겠지요.

엄밀히 말하면 독수리 5남매가 아니냐던 우스갯 소리도 있었던만큼 당시를 풍미하던 작품이었습니다.

리뉴얼판도 나왔다죠?









(5) 웨딩 피치


세일러문과 더불어 당시 우리나라 꼬맹이들에게 미소녀 전사라는 장르에 큰 획을 그어주었던 작품이죠.

음... 근데 전 기본적으로 세일러문이나 웨딩 피치같은 건 그렇게 많이 좋아하진 않았습니다. 

물론 채널 돌리다가 나오면 보긴 했지만 전투가 너무 빈약한지라 어린 마음에 전투씬은 별로였던 것 같아요.








(6) 쿨 - 지금까지


이제는 가요 얘기를 좀 해 볼까요.

이것도 몇년 전에 작업한 작품입니다만, 지금 봐도 크게 부족한 것은 없지만 역시 자잘한 마무리가 안 되어 공개를 못했던 것 같습니다.

과거 작품들을 지금 훑어보면 코드를 좀 미숙하게 잡는 부분은 있어도 오히려 반주는 어떻게든 독창적이고 단조롭지 않게 하려고 애쓴 흔적이 역력하여 과거의 제가 기특해지는 순간이 많네요. 허허

원곡은 네이버에서 검색해 보시길 바랍니다. 쿨 3집에 수록된 곡이 원곡이고, 이후 리메이크 곡도 나왔네요.

본 피아노 편곡은 원곡 기준으로, 전주는 몽창 빼고 곧바로 1절부터 시작됩니다.






(7) 핑클 - Blue Rain


이것은 과거에 작업한 곡은 아니고 바로 며칠 전에 완성시킨 가장 최신작이 되겠습니다.

바로 밑 공지사항에서 가요곡으로 복귀를 하겠다고 말씀드렸는데 여기서 그냥 실토하게 되네요.

이미 완성된 곡이고 개인적인 피아노 연습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악보는 사실상 거의 다 만들어졌다고 볼 수 있어요.

편곡 작업을 거의 1년만에 하는 것인데도 참 신기한게 딱히 감이나 스킬이 줄어들었다는 느낌은 없네요. 편곡이란 것이 마치 자전거 타기와 같아서 한번 습득하면 어지간해선 잊어먹지 않는가 봅니다. 아니 오히려, 반주가 지금까지 중에서 가장 맘에 들 정도로 1년 간의 공백이 오히려 약이 되었나 싶을 정도로 잘 뽑혀 나왔네요.

이 곡은 6월 안에는 악보가 오픈될 예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