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메피스 16주년

by 우니 posted Mar 06,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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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우니입니다.

아니메피스가 어느덧 16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16년이라는 시간은 중학생 회원이 군대에 가 있고 여고생 회원이 아이 엄마가 돼 있는 그런 세월이었습니다. 

스타크래프트를 기폭제로 전국에 인터넷이 보급되고, 때마침 일본 문화가 대중화 되던 시기가 서로 맞물려 애니메이션을 주제로 하는 개인 홈페이지 붐이 일었던 바로 그 풍운의 2000년대에 아니메피스도 태어났습니다. 다수의 명작 애니메이션이 쏟아지던 90년대와는 또다른 의미로 2000년대는 파란만장한 시절이었고, 그 파란의 세월을 아니메피스는 메인 스트림의 한발짝쯤 옆에서 늘 함께해 왔습니다.

허나 그 시절은 지났고, 이제는 사실상 전무해진 중형급 개인 홈페이지의 명맥을 유지하고 싶은 약간의 집념 또는 고집까지 어느덧 묻어나게 되었습니다.


오늘날의 여느 청년들과 마찬가지로, 저 역시 매일같이 바쁘고 고단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까닭에 제대로 된 사이트 관리를 하지 못한 채로 매 1주년 기념일을 맞아 오고 있는 점, 그야말로 송구스러울 따름입니다.

허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회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번에는 좋은 소식을 하나 전해 드려려고 합니다.

올해는 우니동에 변화의 바람이 있을 예정입니다. 올 중순에서 하순에 즈음하여, 전문 인력을 통한 대대적인 사이트 리뉴얼이 있을 예정입니다. 현재 사이트의 일부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등 여러가지 문제점이 보고되고 있습니다만 시의 적절한 조치가 어려웠습니다. 이는 사이트를 관리하기 어려운 시간적 여건 탓도 있었습니다만 제가 지닌 기술적인 한계의 문제도 사실은 컸습니다. 이에 올 중하순에 즈음해 전문 인력/업체에 의뢰하여 각종 오류 수정을 포함하여 깔끔하고 단정한 스타일로 대대적인 사이트 리뉴얼을 단행할 예정입니다.

아쉽게도 리뉴얼 이후 운영 일선에 복귀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꾸준히 찾아 주시는 회원 여러분 앞에 일말의 염치로 최소한의 보답만은 드리고 싶었습니다. 언제 복귀할 수 있을지 솔직히 아직까지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적어도 마음만은 변하지 않았음을 보여드리고 싶은 의지의 발로라고 감히 말씀 드리려 합니다.

사실 개인적인 일입니다만 소위 청춘의 십 수년을 살아옴에 있어서 계획대로 잘 풀려왔다면 지금쯤 운영 일선에 다시 복귀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저로써도 많이 아쉽고 안타깝습니다.

사이트 리뉴얼은 개인 홈페이지 느낌보다는 우니동 15번째 버전처럼 공식적인 회사 홈페이지 느낌의 디자인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복안이 구체화되고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하게 되면 다시 공지 드리겠습니다. 모쪼록 많은 기대와 격려 부탁 드립니다. 


매년 3월 6일 1주년 인사를 드릴 때마다 항상 봄기운이 완연합니다. 마지막 꽃샘 추위가 떠나는 겨울을 아쉬워하고 있지만 올해도 어김없이 기분 좋은 봄날은 찾아 왔습니다. 올해는 또 어떤 근사한 계획과 멋진 포부를 갖고 계신지요? 

17년 한 해, 이루고자 하시는 모든 일들 공히 성취하는 충실한 한 해가 되시길 간절히 바라 마지않겠습니다.

늘 찾아 주시는 회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해 올립니다.

건강 유념하시고 곧 다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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