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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10.09... 그날은 짐나르고 도배하는 날이었다..
뭐.. 짐나르는 작업은..일주일 전부터 계속 해왔지만..이때가 거의 막바지였지..

토요일 아침.. 나의 주말은.. 7시반에 일어나서 시작이었다...
일어나라고 깨우시는 성격급한 울어무이.. 난 당신이 미우면서도 한편으로는 고마왔사요..

왜 하필 도배를 아침으로 잡은겁니까... 라고 원망하려는 순간... 그 도배아저씨가 사실 뒷집에 사는 아저씨였다고 한다..
뭐가 이렇게 쉣스러울수가.. 그래서 그 원망은 그 어저씨에게 갔지만..
오전에 도배하는것까지 볼 수 있어서 나름은 안심했다.. 그리고 슬슬. 폰을 확인하러 옥상으로 올라가서 집는순간...

잊고 말았다.. 만나는 시간은 3시..하지만. 1시에 만나서 사전탐문?? 뭐시깽이를 하기로 했는데.. 시간은 .이미 1시 넘어섰고....
라즈는 이미 도착해 있고..  가구는 일욜날 온다고 하길래. 안심하고 신촌으로 갈 준비를 했다..

가기 전에 날 내쫓듯이 보내시는데.. 어무이. .딸래미가 그렇게 싫었어..?! 흙흙흙흙... 라고. 궁상맞게 떠밀려(?) 갔지..

후다닥 가서 지하철 타고 날라가서 라즈랑 합류!!

무려..2시간 넘게 기다렸다는데.. 미안해. .라즈야. 흙.ㅠ

그리하여.. 2번출구에 나가서 돌아댕겨 보기로 하였습니다... 근데. 이게 웬일.. 저번 정모떄. 신촌모임에 갔을 때 길이랑 너무 비슷한거야!! 으아아아아!! 라즈랑 나는 감격의 눈물을 흘리는 제스처(?)는 뒤로하고.. 돌아다녀봤는데..

"뭐야. 이거.. 별거아니잖아.. " 순간 자신감이 생겼당께요~ 한참 돌아다니다가,
픽업하러 세례자님(만나기전엔 님이었다..)을 만났다. 어떤 사람인지 궁금도 했지만..
걱정도 앞섰다.. 혹시 어색해서 말도 못하고. 그 분위기가 계속 갈것같은 불안감...
근데 뭐야. 내가 먼자 말하게 되네.. 어라? 내가 이런 성격이었나.. 속으로 나 자신에 대해떡실신+ 놀램..

웰케 부끄러움을 타! 
인상은 정말 훨칠해 보이고, 되게 조용할것 같은 그런.. 이미지였는데...
합류 후, 카페에서 얘기하다 보니까. 이거 원... 장난꾸러기였잖아.. ... ㅋㅋㅋㅋ 아. 야는 왤케 부숴먹는게 많아!! ㅋㅋㅋㅋㅋ
정말 재밌는 친구였다.

카페에서 얘기하다. 라즈상태가 이상했다... 으엉? 야 왜이래? 뭐지? 와이러지?
그랬는데.. 얘가 커피마시고 실신상태에 이르것.... 처음엔 "으악 커피야!!!" 이러면 잠깐 쓰러진건 봤는데.. 얘가 계속 쓰러쟈 있는거야.. 설마했더니 정말 카페인(또는 커피) 알레르기 였더군.. 그 순간부터. 라즈는 알바생을 미워하게 되었구...

뭐.. 다크초코랑, 커피를 헷갈려한 그 알바생에게 감탄의 박수를 치고 싶었죠....당신은 정말 촹먹어야되 어떻게 그런낚시를!!!
셋이서 함참 웃고 얘기하다가 노바오빠도 합류!!

뭐. 보자마자 까불어서 .맞았지만.. 슬슬 청색님(만나기전에는 님...임..!!)도 도착했고, .. ㅎㅎ 같이 픽업하러 3번 출구에 갔다..
청색(님)도 사실 걱정은 했는데, 동갑이는 소리 듣고.." 애라 모르겠다. 걍 동갑이니까 말놔야지" 라고 생각하고, 걍 편하게 말놔버렸다.. 그래 무대포 이미지로 가는거다!!+_+(;;;)

정황이 없어서 그런지. 잠깐소개하고 바로 술집으로 향했다.
처음엔 헤메고 다녔지만, 청색의 스마트폰이 우리 다섯명을 살렸어!! 만쉐에에!!!

찾아간 술집이름도 정말 대박이었다.

서른살즘에.... 였던가. ㅋㅋㅋ 바로 노바오빠 보고서..
"내일모래면 30대 아저씨지..."라고, 바로 정곡을 푹 찔렀지.. 세레는.. 뭐... 상관없다고 했지만. 살짝은 있었어...
내일모래 30대잖아... 푸하하하하하핫!!!!

그리고 다섯명이서 술을 먹었는데. 여기 왜 이렇게 신기한 술이 많아..+_+(실은 나 촌사람)
모카맛 나는 술시켜보고~ 라즈는 진토닉이었던가.. 노바오빠는 데드락., 세례는.. 사과맥주.(?).
청색은..K?? .. 그것도 파란색깔로. 시켰다.. 다 먹어봤는데. 사먹었던 과일주 맛이랑 똑같넴.ㅎㅎ(데드락)
청색이랑 어색한 분위기도  술로 풀고.. 으허허허.쨌든 친해져서 다행이야~녹색패인팅은 정말 멋졌지.b

한번더 시킨 대구(?)포도 있었는데.. 회사에서 회식할때 오빠랑 같이 포 뜯는 기억이 새록새록해서..
보자마자 뜯고 싶어져서 뜯었는데.. 뜨거워도 뜯고 싶어지드라... 아. .하나는 누구한테 뺏겼지만..
남은 하나로. 걍.. 뜯었지 뭐..ㅋㅋㅋㅋ(그 뒤로 빼앗긴 대구포는 영영 돌아오지 못했다...)


분위기가 무르익을 즘에,  모두다 합류하기 전에 라즈가  말했던 / 가고싶었던 불꽃놀이/ 보러 자리에서 떳다..
으음.. 사실 불꽃놀이는.. 동생이 먼저 같이 가지고 제안을 했긴 헀었는데, 미안하다며 다음 기회에 보자고 아쉬워했었는데..
이런식으로 갈줄은 생각도 못했지....ㅎㅎ 오 땡잡았으! 그래. 출발!! 여의나루로 출발!!

도착했는데. .으음.. 예전에 롯데월드 무료이벤트 행사했을때가 갑자기 떠오르드라. 불론 그떄 상황하곤 틀리지만.ㅎㅎ
사람이 북적북적... 다섯명 다 떨어질까봐 걱정도 들고.. .. 나중에 상봉에서 정말 다행이었다..~ 올라가는것도 겨우겨우였지만..

세상에 .. 담을 넘을 생각은 절대로 생각못했지... 흐음....
그냥 훅훅. 올라가길래.. 나도 아무도움없이 올라가려고 시도했으나..... 온몸에 힘이 실리지가 않아서 한번 실패..ㅠㅠ
결국엔.. 청색이랑 노바오빠 도움으로..ㅠㅠ 올라갔긴 했지만..ㅜㅜ
담이란건 정말 넘을수 없는 곳이란걸 깨달았어.. 지금에서야 생각이 나지만, 언제 한번 암벽 타면서 체력좀 키울까 그 생각이 들더라니까!!  모두, 잔디밭에 도착.. 어슬렁 거리다가 자리잡고 불꽃놀이를 편하게 봤다..

봤는데.. 나무때문에 보이지가.. 않더라.. 많이 안보이기도 하고....그래서 슬쩍 뒤로 봤는데.. !!
나름 잘보이잖아!!!  그리고 감상...

감상하는데.. 다른사람들은 "와아~" 하고 감탄할 동안,.. 난 그냥 .무덤덤하게....ㄷㄷㄷㄷ(...ㅠㅠㅠ)
왤케 잡생각이 드는건지..ㅎㅎ 불꽃놀이 덕분에 별생각이 들었더랬다... 그런 상태로 계속 감상하고....

역시 끝나고 나서도 사람이 북적!!!! 거북이 걸음으로 가게 됬지만.. 이렇게 걷는것도 나쁘지 않다 싶었다...
중간에 심심해서 회사에서 자주 했던 놀이..(1차는 찌르기. 2차는 놀래키기..) 하려는데..
노바아제는 무덤덤해서 절대 반응없었고..세례랑 청색은 그나마 반응이 있었고.. 라즈는... 들켰고...
 .. 그러다가 그냥 걷고..... 결과는 반응이 시원치 않았었다..ㅠㅠ

세레덕분에 택시도 탔지만, 이야.. 이건 막힌거에 넘어섰어!!!! 이런 감탄도 있는거군아....

결국엔 라즈는.. 일찍 가기로 되있는거.. 내일 출발하기로 하고.. 다들 .늦을것 같다는 예상을 하고.
에헤라~디야~ 노래방...으로 갔군아~_~
으음. 시간상 못가는줄 알았는데. 어째.. 가게 되었다..ㅎㅎ  가서 뭐 재밌게 놀았지~

노래방은.. 뭐. 한마디로 피날래!!! 난 목소리가 안절부절해서 못부르고 얌전히 처박혔지만(..정말이야)
이야~ 잘들 부르잖아.1!!, 라즈도, 세레도, 청색이도, 노바오빠도,...ㅋㅋㅋㅋ 

그리고 세례는.. 빨리 가봐야해서 먼저 헤어졌구...남은 .네명이서 신나게 놀았다.ㅎㅎ 다 놀고 나니까..
이렇게 아쉬운 느낌은 처음이야... 세례갈떄도 아쉽고... 청색이랑 노바오빡살떄도 아쉽고.....

라즈는 울것 같다고 그러고.. ㅎㅎㅎ

뭐 .한마디로 이루말할수 없는, 그런 정모였어... 모텔은. 뭐. 더 좋은곳에서 자고. ㅎㅎㅎ

보통 모텔들의 2배정도 비싸긴 했는데, .. 비싼 모텔답게. 뭔가 깔끔하고.. 세련된 느낌의 모텔이드라....ㅎㅎ
거기서 황당한걸 보자마자 바로 버렸지....필요한것만 골라서.(?).기분좋게 씻고~ 라즈랑 하루밤 묵고 끝!!
잠자기전엔 역시 수다스러워 지긴 하드라...말 많이하다가 목이 쉬어버려서.. 바로 치침...


그랬는데... 편한집이 아닌이상.. 절대 잠이 안온다.=_=... 모텔은 아니었나봐..
다른사람 집에가도 잠을 잘자던 내가. 모텔에서 잠을 못자고.. 있었어...

결국엔..아침일찍 인나서.같이 모텔로 나가고...라즈.. 내려가는거 보고... 집으로 도착했습니다..~

근데. 집에 갈때 정신이 살짝 나갔는지...=_=....8호선에서 반대편 방향을 갔다.ㅠㅠㅠ
어쩐지 산성역이 왜 안보인다 했어... 그리고 바로 집에 뻗었다가... 동생한테 불꽃놀이 갔다고 말하다

동생한테 어퍼킥 + 굉장한 꼬집힘에 주먹질을... 수차례 맞고...
개멍멍한 상태에서 ..정신차리다가, 짐정리 하고.... 일욜날 도배 끝!@!!! 정리도 끝1

우리집 같지가 않았다구!!  행복해 행복해!!!!!!!!!!!!!!!!!!!!!!!!!!!! 하지만 적응이 안됬다...지금까지...


점심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끝까지 후기를 올리고 있다.... ㅎㅎㅎ
기분은 상쾌 통쾌~   이런 정모는 흔치않지만..그만큼 여운이 남는 정모였다.....
평생은 잊지 못할듯 해.

다들 수고들도 많았고.. 마지막으로 노바오빠랑, 청색아. 그땐 미안해서 그냥 모질게(?!) 가라고 말했지만.ㅎ
챙겨줘서 고마웠어..~

그리고, 세레야. 말할수 없던 에피소드는 영원히 묻히는거다...누구한명이라도 알면. 너는.....죽고.. 나는 사는거야~ ㅋㅋㅋㅋ

정말 즐거웠다. !! 잊지못할꺼야!!

2010, 10. 09. 정모후기 여기까지 끝 -

다른분들의  후기도 기다려지네~ ㅎㅎㅎㅎ 그럼 전 일들어갑니다. 모두들 숙오!!!

 

P.s..수정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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