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늅뉴비의 충동적인 부산 모임.

루네 2010.08.19 23:03 조회 수 : 2138

친절한 넨양이 정모 줄거리를 잘 써줘서, 저는 제 잉여짓을 자랑해볼까 합니다<
일명 <허당 루네의 지역을 넘나드는 잉여짓!>


일단, 정모는 처음이었어요.
아는 사람도 없고, 혼자서 기차타는것도 처음이고. 길도 모르고!
그러다가 결국 어떻게든 되겠지하며 정모에 가기로 급 결심!

처음 계획은,
8시에 일어나고 9시에 나가서 10시까지 피시방에서 갈기다가(?) 11시에 기차를 타고 12시에 부산도착! 우왕ㅋ!!

근데, 제가 그때 그날 저녁부터 정모날 종일 상태가 최악이었답니다 ㅠ
새벽 4시. 일어나서 방황하다가 거울을 봤는데 생전 처음보는 왠 쌍수후 눈 부은것같은 사람이 보입니다.
헐 이럴리가 없어.. 아닐거야... 충격으로 몸져 눕고
혼미한 의식으로 이불속을 탈출한게 8시 10분.
그리고 거울을 봤더니 피부상태가 이대로는 동네슈퍼도 못갈정도로 말이 아니더군요 ㅠ
얼굴에 몇가지 호작질을 좀 하고(?) 여긴 대구니까 가까워! 여유부리다보니 어느새 10시;

그때부터 일이 꼬이더군요.
버스를 타러 갔는데 역방향. 육교를 반대쪽 정류장으로 갔더니 또 역방향???
(이 미스테리는 돌아와서 다시 확인해본 결과 제 눈이 삔걸로 판명 ㅠ)
엄청 당황해서 친구한테 전화로 길 물어보고 방황하다가 결국 버스는 제대로 탔습니다.

근데, 도착 예상시간을 보니 도저히 11시기차는 못탈것 같아서 11시 15분전 택시를 타기위해 중간에 내렸습니다.
어느 행인에게 여기서 역까지 택시로 얼마나 걸리냐고 물어봤더니 " 아~ 5분도 안걸릴걸요!?"
그말을 믿고 여유롭게 택시를 탔는데, 밀리는 도로. 
그리하여 버스보다 더 늦게 도착 ; 거기다가 내려주신곳이 출구쪽이라, 결국 11시 기차를 놓친 저...(죄송해요잉ㅠ)

어찌어찌 기차를 탔더니, 이제는 폰 배터리가 나가서 꺼져버린 상황;  
세타와 부산역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사진은 폰에 있고, 문자도 못하고, 목소리 조차 몰라!
그렇게 되니 이상하게 여유로워지더라고요;
못 만나면 그냥 바다나 보러가야지ㅋㅋㅋㅋ 이런 대책없는 생각을 하며 역을 도는데
누군가 뒤를 따라옵니다. "???" 서로 손가락질하며 빙빙 도는 두 사람 ㅋㅋ 
그렇게 세타를 만나게 됩니다. 그 뒤 내용은 넨양이 써준 그대로에요!

그 후 바보짓을 요약하자면
1. 부산역에 혼자갔었다면 전 지하철을 못찾았을지도. (+ 역 계단의 사이비아주머니들은(..) 부산 갈때마다 계시는군요!)
2. 처음에 넨, 아리씨를 보고 인사하려고 했는데, 두분이 눈을 안마주쳐주시길래 ㅠ 쫄아서 그냥 포기<
3. 저 원래 잘 흘리며 먹어요 <<
4. 오락실에 지갑을 놔두고 와서 땡볕에 일행들을 고생시켰어요 ㅠ 죄송죄송!!
5. 카페 밖에서 잠시 통화하다가 다시 들어가는데 옆 건물로 들어갔다가 다시 나온 ;
6. 지하철에서 멍하게 있다가 내릴 문이 열렸는데 머엉.... 응? 다온거야?
7. 16호차였는데 1호차 거의 끝까지 갔다가 다시 끝으로 ;;
8. 대구로 돌아와서, 시내에 친구 만나려고 역에서 버스를 탔다가 반대방향인줄 알고 내렸는데 그게 맞는 방향 ;;;;;;

아리씨 . 처음 뵜을때 포스가*_*.... 그리고 누님은 아리따우셨다<
넨양 . 공부 잘한다는 넨양! 게다가 아주 착했어요! 
세타양 . 소심한 세타, 내가 그렇게 어색하니 ..... ?
그리고 카페에서 배춧잎 한장이 오고가는 훈훈한(?) 장면이; 난 괜찮아! 

그리고 새롭게 증명된 사실들.
루네는 길치다. 루네는 개념이 없다. 루네는 수험생이기를 포기했다.<

덧. 문제의 펀치기계.

여리여리하신 아리씨의 강펀치.  
일부만 잘랐어요, 아리씨는 소중하니까!

다들 고마웠어요.
침대에 누웠는데 기차나 버스탄것처럼 흔들흔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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