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략적으로 내가 이해하는 정도만 설명하도록 하겠음.
정말 단순하게 & 필요한 것만:
자, 기타에 선 꽂으라고 뚫려있는 구멍은 보통 TR 용임.
(TS 라고도 하고 TR이라고도 하고...)
상황
- 일반적으로는 기타에서 나온 소리는 기타용 단자에 꽂아서 쓰면 되기는 하지만,
지금 우리가 녹음할 때 쓰는 인터페이스에 기타용 단자는 두개임.
그런데 기타가 다 모이면 적어도 셋이 됨.
- 위 그림 3~4번째에 나오는 XLR 선 꼽을 곳은 여유가 있음.
- 그런데 그냥 선 하나 가지고 기타 -> XLR로 연결할 수는 없음.
왜냐!: 양쪽의 신호가 다름. 쉽게 말하면 저항값이 틀려서 한쪽은 너무 크고 한쪽은 작고 이렇게 됨. 잘못하면 한쪽이 뿌뿌뽕! 하면서 사망까지 함.
방안
그래서 중간에 변환을 해줘야 하는데, 여기에는 두가지 방법이 가능:
1. D.I. (보통 D.I.박스, 다이렉트박스 등으로 부름)
DI는 구조상 굉장히 단순함. 순수하게 변환만 해 주는 장치.
- 전원이 필요없는 (수동형) 패시브 타입과
- 전원이 들어가는 (능동형) 액티브 타입이 있음. 전원 공급 방식은:
└ 배터리
└ 외부전원 (즉, 전기코드)
└ 팬텀파워 (인터페이스/믹서에서 XLR선 하나로 소리전달 + 전력 공급 가능)
배터리와 외부전원 타입: 본체 말고도 뭘 들고 다니거나 갈아끼워야 함. 번거로와짐.
D.I.로 구입하려면 수동형을 사던가, 팬텀파워로 전력 가져오는 모델을 구입해야 함.
(액티브형 제품들은 팬텀파워로 대부분 구동 가능한 듯)
2. 이펙터 / 프리앰프
D.I. 방식은 한마디로 단순 깔끔하게 신호만 바꿔주는 것임.
이펙터/프리앰프는 뭐냐! 자체적으로 소리를 '조절'하는 기기임. 효과를 집어넣거나(이펙터), 소리를 키우거나(프리앰프).
그런데 얘네는 딱히 '신호 타입 전환'이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XLR 타입 출력부가 없는 경우가 꽤 있음.
그리고 역시 목적이 다르기 때문에 그냥 외부전원이나 배터리로 사용해야 함.
갑자기 결론:
○ 소리 변화 필요없다! -> D.I. 구입하되 수동형(전원X)이거나 팬텀파워로 전원 넣는 타입 구입.
● 소리 변화 주고싶다! -> 이펙터/프리앰프를 구입하되 XLR 출력이 있는 녀석을 구입. (예: GDI21, BDI21 등) 단, 대부분의 경우 배터리나 전선/아답터 때문에 좀 번거로울 수는 있음.
사실 전자기타쪽으로 현재 나오는 인원들이 [청색 / 오피 / 라퀼]이니까 셋중에 한명만 구입해도 됨.
※ 제품들이 베이스용이랑 일렉용이랑 종류가 따로일 수 있으니 유의.
자기가 전부터 이펙터를 사고 싶었다! 그러면 XLR 출력 있는 녀석으로 가급적 알아보기 바람.
p.s.
한국에서 TR/TS/TRS 타입은 '55잭', XLR은 '캐논잭'이라고 곧잘 부름.
이상!!
ㅎㄱ 고생하셨습니다.^^
역시 만능!! 담주에는 큐베쪽을 공부하게 되는건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