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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 이상한나라의 엘리스

각색 : 아이리스

각본 : 아이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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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반짝이는 숲속....

커다란 활옆수 밑에 하늘색 원피스를 입은 귀여운 소녀 실비스가 앉아있었습니다.

실비스는 거의 자신의 몸통만한 커다락 책을 다리위에 올려놓고 심각한 표정으로 읽고 있었습니다.

" 아니메에는 굇수들의 집단이 있는데.. 일명 핏신 앑소녀.. 바신 탉... 으으음.. "


 굉장히 난해한 책인지 인상을 써가며 중얼거리는 실비스의 뒤에는 검은 오오라 포스가 느껴지는듯 했습니다.

한참 그렇게 책을 씹어삼킬듯 정독하던 실비스는 이내 고개를들고 책을 탁! 소리나게 덮으며 기지개를 켰습니다.

" 흐아아아아아암.. 이제 나도 늙었나.. (뚜둑 뚜둑) "

그때입니다.

" 헐키 늦었당 ㅠㅠ 어뜩행 ㅠㅠ 우엉 ㅠㅠ 이게다 나쁜 퀴르때문이야 ㅠㅠ 엉엉엉 "


검은 정장슈트를 입은 새하얀 토끼한마리가 엉엉 울며 커다란 플라티너스 나무를 향해 마구마구 뛰어가고 있었습니다.

"헐.. 토끼?.. 정장?.. 응?..."


실비스는 혼란에 휩싸였습니다. 토끼가 검은정장을 입고 그것도 사람의 말을하면서 엉엉울다니..

문득 저 토끼를 잡아서 서커스단이나 tv쇼에 출연시키면 때돈을 벌겠다는 생각에 그녀는 눈을 반짝이며 벌떡 일어나

토끼가 뛰어간 방향으로 뛰기 시작했습니다.

"우후후후후후후훗.."

음산한 웃음을 지으며 뛰어가던 실비스는 바닥에 떨어진 보랏빛 카드를 발견했습니다.

" 이건뭐지? "

카드에는

Dear소이토끼

아니메 노래자랑열림

일시 : 오늘

장소 : 왕궁

주최 : 여왕

기타 : 간식제공함

추신 : 불참시사형

From. 여왕

 

이라는 간단명료하다못해 이게 과연 초대장인가 협박장인가 구분도 안가는 글귀가 휘갈겨져 있었습니다

" 소이토끼?.. 토끼..?..앗!! 아까 그 흰토끼이름이 소이구나!!"

위대한 발견을 한 실비스는 초대장을 호주머니속에 넣고 토끼를 잡기위해 왕궁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소이토끼는 이미 사라져버린지 오래.. 실비스는 절친 명란젓 코란이 했던 말을 떠올렸습니다

" 진실은 하나야! "

그순간 실비스의 눈에  플라티너스 나무 몸통에 뚤린 구멍이 보였습니다.

" 후후후후... 역시 코란은 명란젓이야!! "


실비스는 휘파람을 불며 휘바휘바 걸음으로 구멍속으로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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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뵈기.

악..ㅋㅋㅋㅋ

쓰면서도 대체 이게 뭔소리야 싶은..

 

 

저번 퀴르와의 약속을 지키기위해

아리는 오늘도 자판을 두들깁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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