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무작정 따라하기 시즌 2로 여러분과 함께 하는 호두나무 입니다.
(뭐야...버라이어티 MC도 아니고...ㅡㅡ;;)
서서히 무작정 따라하기 시즌 2도 후반부로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겠군요.
이번 시간에는 VST를 이용해서 익스포트된 음색을 사보작~ 사보작~ 만져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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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드럼부터 살펴볼까요?
드럼의 소리를 만질 때 빠질 수 없는 3개의 이펙터가 있습니다.
바로 필터, 게이트, 컴프레서죠.
<이거 세개들 말하는게 아니고...>
뭐 리버브나 디스토션도 들어가고 경우에 따라서는 딜레이도 들어가지만
그런 것들은 굳이 비유를 하자면 차 살때 넣는 옵션 같은거고,
위에 언급한 3가지는 꼭 드럼 뿐만이 아니라 거의 전 영역에 있어서 필수 요소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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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각각의 역할을 간단하게 말씀드릴게요.
필터는 말 그래도 필터입니다. 걸러낸다는 의미죠.
그럼 뭘~ 걸러내냔 말이야, 어?(도올 김용옥 선생의 톤으로 읽어주세요. ㅋㅋㅋ)
'쓸데 없는 부분을 걸러낸다.'는 말입니다.
예를 들어서 심벌이 있다고 가정해볼께요.
심벌에 저역대가 필요한가요? 경우에 따라 다르겠지만 사실 별로 필요없죠?
이런 경우 High-Pass Filter 걸어서 싸~~악 걷어주는겁니다.
한 번 비교해서 들어볼까요?
[킥 필터 전]
[킥 필터 후]
전자는 Independence Free 에서 바로 받은 후 -0.5dB 노멀라이즈한 상태 쌩짜고,
후자는 필터로 62hz 이하 컷 해주고 초고역대도 같이 컷 해준 다음 +1dB 해준거예요.
여기서 왜 +1dB 해주냐면...필터로 걸러내면 음량이 좀 줄어드니까 +1dB 해주는 겁니다.
사용한 VST는 큐베이스 자체 VST.
그럼 이 필터질을 왜 해주느냐...!!
일단 저음역은 나중에 이 악기 저 악기 막 추가하면 쌓이고 쌓여서 디게 붕붕 거리게되죠.
그래서 애초에 걷어버리는 겁니다.
또, 스네어나 다른 악기들의 저음을 컷 해주면 킥 볼륨을 올리지 않아도 킥이 잘 들리게되요.
쬐~끔 유식한 말로 헤드룸 확보가 가능하다고 하는건데, 간단하게 말해서 볼륨 안 올려도 잘 들린다...
뭐 이 단계에서는 이 정도로만 이해하시면 될 것 같네요. ^^
그리고 고음역을 부스트 시키지 않아도 킥 사운드의 어택감이 살아나죠.
위에 말했듯이 이 또한 헤드룸 확보라는 관점에서 의미를 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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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게이트네요.
게이트라면 노이즈 게이트 같은걸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노이즈 게이트의 원리가 '일정 레벨 이하의 소리-노이즈-를 죽인다.' 잖아요.
그 '일정 레벨'을 정하는게 Threshold고,
얼마나 빨리 게이트가 열리고 닫히는지를 조정하는게 Attack과 Release입니다.
보통 노이즈 라는게 우리가 원하는 소리보다 작으니까,
그 노이즈 레벨에 맞춰서 Threshold를 설정하면 원하는 소리는 남고 노이즈만 걸러진다.
...이~게 노이즈 게이트거든요.
하지만 게이트는 노이즈를 잡는다는 한정적인 용도 외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쓰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드럼 사운드의 여음을 잡아서 좀 더 깔끔하고 어택감 있는 소리를 만든다든지 하는거죠.
[킥 게이트 후]
<Antress Modern Plugins Expander>
Antress Modern Plugins의 Expander의 Gate Preset을 약간 손 봐서 사용한겁니다.
(사실 Expander는 다른 용도로 쓰이는건데 Preset을 보니 게이트로 쓸 수도 있더군요.ㅡㅡㅋ)
처음 이런 VST 접하시는 분들은 다른 건 일단 건드리지 마시고,
Threshold와 Release, 이거 2개만 만지면서 소리를 만들어 보세요.
둥~~둥~~둥~~ 하던 소리가 둥~ 둥~ 둥~ 이렇게 바뀌니까 좀 더 딱딱 찍어주는 느낌이 살아나는 것 같지 않나요?
(아닌가...아님 말고...ㅡㅡ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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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컴프레서 입니다.
뭐...이거 설명해야 하나요? 말 그대로 눌러주는거죠.
게이트와는 반대로 '일정 레벨 이상의 소리를 죽여주는'겁니다.
완전히 죽이는건 아니고, '어느 정도로만' 죽여주죠. 완전히 죽이는건 리미트고...
그 일정 레벨이 어느 정도냐를 정하는게 Threshold고, 얼마나 많이 죽여줄건지를 정하는게 Ratio.
그리고 얼마나 빨리 죽이기 위해 '눌러주기를 시작하는 타이밍'을 정하는게 Attack이고,
누르는 힘을 언제부터 뺄지를 정하는게 Realease인거죠.
그럼 왜 눌러주느냐?
여러가지 목적이 있는데, 가장 초초초초 기본적으로는 일정한 레벨을 얻는게 목적이죠.
그 일정한 레벨을 얻음으로써 우리는 '더 잘 들을 수 있게' 됩니다.
이게 뭔 말인고 하니...'Peak를 잡음으로서 청감상 레벨을 얻는다.' 일단 이거 기억하고 계시구요.
Peak를 간단하게 이야기 하면 순간적으로 팍! 치고 올라오는 거라고 생각하면 되요.
근데 사람이 뉴 타입이 아닌 이상 반응 속도에 한계가 있잖아요.
그래서 순간적으로 팍! 치고 올라오는 소리를 인식을 못하는 겁니다.
그렇게 되니까 '내 귀엔 소리가 작은데 레벨 미터는 Clip이 뜨는' 현상=볼륨 못 올리는 현상이 나타나죠.
<근데 이 인간은 구별할 수 있것 같다...ㄷㄷㄷ>
생활 속의 비유를 들자면...
길거리 가다가 어떤 아가씨와 지나쳤는데, 순간적으로 확~지나가면 예쁜지 안 예쁜지 어떻게 알아요?
좀 찬찬~히 뜯어보면서 눈은 예쁜지...코는 했는지 안 했는지...몸매는 어떤지...
이런걸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 있어야 판단을 내릴 수 있는거 아니겠어요?
소리도 마찬가지거든요.
<이렇게 빨리 지나가면 아가씨는 커녕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Peak가 줄어들면?
헤드룸에 여유가 생기고 볼륨을 더 올릴 수 있는 여지가 생기겠죠?
그럼 볼륨을 올리면...내귀에 들리는 소리는 더 커지게 됩니다.
컴프로 Peak를 잡기 전이나 잡은 후나 둘 다 똑같이 0dB 치고 있는데, 내 귀에는 후자가 더 크게 들리는거죠.
즉, 청감상 느끼는 레벨-RMS Level-이 높아지는 겁니다.
<물고기 가시 치기>
이를 통해 소리가 좀 더 힘 있어진다던지 하는 효과가 생기는데,
컴프의 종류에 따라서 약간의 착색(!) 효과도 얻을 수 있습니다.
[킥에 컴프를 건 후]
<
Antress Modern Plugins ModernCompressor >
Antress Modern Plugins의 ModernCompressor를 사용해서 살~짝만...눌러봤어요.
그리고 컴프를 걸면 그 특유의 어택감이 줄어드는 느낌이 있는데,
그건 Dry/Wet 비율을 섞어 줘서 어느 정도 보완 합니다.
(뭐...병렬 컴프레싱 같은 것도 있는데, 오늘은 이 정도만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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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으로 드럼에 해당하는 각 소스들을 조금씩 만져줍니다.
킥, 스네어에는 필터, 게이트, 컴프 걸어줬구요.
하이햇, 탐은 필터랑 게이트만 걸었네요. 심벌은 걍 필터만...
그리고 하이햇이나 심벌은 초 고역대도 살~짝 걷어냅니다.
대략 1.6K~1.8K 부터 왔다~ 갔다~ 하며 컷 해주시면 좀 더 깔끔하게 들립니다.
하나 하나 세심하게 만져주면 좋은데, 귀찮기도 귀찮고...무엇보다 컴퓨터가 많이 힘들어 하네요.
(요즘 컴퓨터는 별로 안 힘들거예요. 제 컴이 많이 옛날 컴퓨터라...)
[민지기 전]
[만지기 후]
흠...스네어가 좀 튀네요. ㅡㅡㅋ
탐 소리도 자세히 들어보시면 게이트 덕분에 조금 더 또렷하게 분리되서 들리는걸 알 수 있어요.
하여튼 이게 효과가 있다면 있고, 없다면 없는 건데...뭐, 그렇다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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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스도 만져볼까요?
[베이스 수정 전]
[베이스 수정 후]
좀 많이 바꼈나요? 이건 로우 컷 하고, 큐베 자체 이펙터 중에서 디스토션 계열 하나 걸어줬어요.
로우 컷 하고 안하고 차이가 궁금하시다면 아래 샘플을...
[베이스 로우 컷 안 하고 드럼이랑]
[베이스 로우 컷 하고 드럼이랑]
드럼 킥 사운드가 어떤 게 더 잘 들리는지, 베이스가 어떤게 더 조화롭게 들리는지 비교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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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만 더 이야기 하자면 브라스도 볼께요.
지난 시간에 말했듯이 브라스 소리가 좀 팝적인 느낌은 아니었죠?
이것도 기존의 소리에 드라이브 계열의 VST를 하나 걸고,
저역대를 덜어내서 팝적인 느낌으로 만들어 줍니다.
[브라스 드라이브 걸기 전]
[브라스 드라이브 건 후]
후자가 왠지 좀 더 맛있게 느껴집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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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가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이 설명이 흘러갔는데, 이런 식으로 하면 된다~정도로만 이해해주세요.
뭐...다 조금씩 화장빨 세워주면 좋은데, 그렇다고 다 해줘야하는건 아니고...
자신이 판단하기에 이건 좀 비중 있는 파트다 싶은 녀석들만 만져줘도 괜찮아요.
그럼 화장빨 세운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 한 번 확인해봐야겠죠?
두 파일을 비교해서 들으면서 오늘은 마무리 할까 합니다.
그럼 다음 시간까지 다들 건강히...
[이펙터 다 빼고]
[이펙터 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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