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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따라하기 Season 2 - 톤 메이킹

호두나무 2012.04.11 15:15 조회 수 : 10398 추천:1

안녕하세요! 무작정 따라하기 시즌 2로 여러분과 함께 하는 호두나무 입니다.

(뭐야...버라이어티 MC도 아니고...ㅡㅡ;;)

서서히 무작정 따라하기 시즌 2도 후반부로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겠군요.

이번 시간에는 VST를 이용해서 익스포트된 음색을 사보작~ 사보작~ 만져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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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드럼부터 살펴볼까요?

드럼의 소리를 만질 때 빠질 수 없는 3개의 이펙터가 있습니다.

바로 필터, 게이트, 컴프레서죠.



<이거 세개들 말하는게 아니고...>


뭐 리버브나 디스토션도 들어가고 경우에 따라서는 딜레이도 들어가지만

그런 것들은 굳이 비유를 하자면 차 살때 넣는 옵션 같은거고,

위에 언급한 3가지는 꼭 드럼 뿐만이 아니라 거의 전 영역에 있어서 필수 요소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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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각각의 역할을 간단하게 말씀드릴게요.

필터는 말 그래도 필터입니다. 걸러낸다는 의미죠.

그럼 뭘~ 걸러내냔 말이야, 어?(도올 김용옥 선생의 톤으로 읽어주세요. ㅋㅋㅋ)

'쓸데 없는 부분을 걸러낸다.'는 말입니다.

예를 들어서 심벌이 있다고 가정해볼께요.

심벌에 저역대가 필요한가요? 경우에 따라 다르겠지만 사실 별로 필요없죠?

이런 경우 High-Pass Filter 걸어서 싸~~악 걷어주는겁니다.

한 번 비교해서 들어볼까요?


[킥 필터 전]




[킥 필터 후]


전자는 Independence Free 에서 바로 받은 후 -0.5dB 노멀라이즈한 상태 쌩짜고,

후자는 필터로 62hz 이하 컷 해주고 초고역대도 같이 컷 해준 다음 +1dB 해준거예요.

여기서 왜 +1dB 해주냐면...필터로 걸러내면 음량이 좀 줄어드니까 +1dB 해주는 겁니다.

사용한 VST는 큐베이스 자체 VST.


그럼 이 필터질을 왜 해주느냐...!!

일단 저음역은 나중에 이 악기 저 악기 막 추가하면 쌓이고 쌓여서 디게 붕붕 거리게되죠.

그래서 애초에 걷어버리는 겁니다.

또, 스네어나 다른 악기들의 저음을 컷 해주면 킥 볼륨을 올리지 않아도 킥이 잘 들리게되요.

쬐~끔 유식한 말로 헤드룸 확보가 가능하다고 하는건데, 간단하게 말해서 볼륨 안 올려도 잘 들린다...

뭐 이 단계에서는 이 정도로만 이해하시면 될 것 같네요. ^^

그리고 고음역을 부스트 시키지 않아도 킥 사운드의 어택감이 살아나죠.

위에 말했듯이 이 또한 헤드룸 확보라는 관점에서 의미를 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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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게이트네요.

게이트라면 노이즈 게이트 같은걸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노이즈 게이트의 원리가 '일정 레벨 이하의 소리-노이즈-를 죽인다.' 잖아요.

그 '일정 레벨'을 정하는게 Threshold고, 

얼마나 빨리 게이트가 열리고 닫히는지를 조정하는게 Attack과 Release입니다.

보통 노이즈 라는게 우리가 원하는 소리보다 작으니까,

그 노이즈 레벨에 맞춰서 Threshold를 설정하면 원하는 소리는 남고 노이즈만 걸러진다.

...이~게 노이즈 게이트거든요.


하지만 게이트는 노이즈를 잡는다는 한정적인 용도 외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쓰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드럼 사운드의 여음을 잡아서 좀 더 깔끔하고 어택감 있는 소리를 만든다든지 하는거죠.


[킥 게이트 후]




<Antress Modern Plugins Expander>


Antress Modern Plugins의 Expander의 Gate Preset을 약간 손 봐서 사용한겁니다.

(사실 Expander는 다른 용도로 쓰이는건데 Preset을 보니 게이트로 쓸 수도 있더군요.ㅡㅡㅋ)

처음 이런 VST 접하시는 분들은 다른 건 일단 건드리지 마시고,

Threshold와 Release, 이거 2개만 만지면서 소리를 만들어 보세요.

둥~~둥~~둥~~ 하던 소리가 둥~ 둥~ 둥~ 이렇게 바뀌니까 좀 더 딱딱 찍어주는 느낌이 살아나는 것 같지 않나요?

(아닌가...아님 말고...ㅡㅡ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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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컴프레서 입니다.

뭐...이거 설명해야 하나요? 말 그대로 눌러주는거죠.

게이트와는 반대로 '일정 레벨 이상의 소리를 죽여주는'겁니다.

완전히 죽이는건 아니고, '어느 정도로만' 죽여주죠. 완전히 죽이는건 리미트고...

일정 레벨이 어느 정도냐를 정하는게 Threshold고, 얼마나 많이 죽여줄건지를 정하는게 Ratio.

그리고 얼마나 빨리 죽이기 위해 '눌러주기를 시작하는 타이밍'을 정하는게 Attack이고,

누르는 힘을 언제부터 뺄지를 정하는게 Realease인거죠.


그럼 왜 눌러주느냐?

여러가지 목적이 있는데, 가장 초초초초 기본적으로는 일정한 레벨을 얻는게 목적이죠.

그 일정한 레벨을 얻음으로써 우리는 '더 잘 들을 수 있게' 됩니다.

이게 뭔 말인고 하니...'Peak를 잡음으로서 청감상 레벨을 얻는다.' 일단 이거 기억하고 계시구요.

Peak를 간단하게 이야기 하면 순간적으로 팍! 치고 올라오는 거라고 생각하면 되요.

근데 사람이 뉴 타입이 아닌 이상 반응 속도에 한계가 있잖아요.

그래서 순간적으로 팍! 치고 올라오는 소리를 인식을 못하는 겁니다.

그렇게 되니까 '내 귀엔 소리가 작은데 레벨 미터는 Clip이 뜨는' 현상=볼륨 못 올리는 현상이 나타나죠.



<근데 이 인간은 구별할 수 있것 같다...ㄷㄷㄷ>


생활 속의 비유를 들자면...

길거리 가다가 어떤 아가씨와 지나쳤는데, 순간적으로 확~지나가면 예쁜지 안 예쁜지 어떻게 알아요?

좀 찬찬~히 뜯어보면서 눈은 예쁜지...코는 했는지 안 했는지...몸매는 어떤지...

이런걸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 있어야 판단을 내릴 수 있는거 아니겠어요?

소리도 마찬가지거든요.



<이렇게 빨리 지나가면 아가씨는 커녕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Peak가 줄어들면?

헤드룸에 여유가 생기고 볼륨을 더 올릴 수 있는 여지가 생기겠죠?

그럼 볼륨을 올리면...내귀에 들리는 소리는 더 커지게 됩니다.

컴프로 Peak를 잡기 전이나 잡은 후나 둘 다 똑같이 0dB 치고 있는데, 내 귀에는 후자가 더 크게 들리는거죠.

즉, 청감상 느끼는 레벨-RMS Level-이 높아지는 겁니다.



<물고기 가시 치기>


이를 통해 소리가 좀 더 힘 있어진다던지 하는 효과가 생기는데,

컴프의 종류에 따라서 약간의 착색(!) 효과도 얻을 수 있습니다.



[킥에 컴프를 건 후]




< Antress Modern Plugins ModernCompressor >


Antress Modern Plugins의 ModernCompressor를 사용해서 살~짝만...눌러봤어요.

그리고 컴프를 걸면 그 특유의 어택감이 줄어드는 느낌이 있는데,

그건 Dry/Wet 비율을 섞어 줘서 어느 정도 보완 합니다.

(뭐...병렬 컴프레싱 같은 것도 있는데, 오늘은 이 정도만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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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으로 드럼에 해당하는 각 소스들을 조금씩 만져줍니다.

킥, 스네어에는 필터, 게이트, 컴프 걸어줬구요.

하이햇, 탐은 필터랑 게이트만 걸었네요. 심벌은 걍 필터만...

그리고 하이햇이나 심벌은 초 고역대도 살~짝 걷어냅니다. 

대략 1.6K~1.8K 부터 왔다~ 갔다~ 하며 컷 해주시면 좀 더 깔끔하게 들립니다.

하나 하나 세심하게 만져주면 좋은데, 귀찮기도 귀찮고...무엇보다 컴퓨터가 많이 힘들어 하네요.

(요즘 컴퓨터는 별로 안 힘들거예요. 제 컴이 많이 옛날 컴퓨터라...)


[민지기 전]



[만지기 후]


흠...스네어가 좀 튀네요. ㅡㅡㅋ

탐 소리도 자세히 들어보시면 게이트 덕분에 조금 더 또렷하게 분리되서 들리는걸 알 수 있어요.

하여튼 이게 효과가 있다면 있고, 없다면 없는 건데...뭐, 그렇다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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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스도 만져볼까요?


[베이스 수정 전]



[베이스 수정 후]


좀 많이 바꼈나요? 이건 로우 컷 하고, 큐베 자체 이펙터 중에서 디스토션 계열 하나 걸어줬어요.

로우 컷 하고 안하고 차이가 궁금하시다면 아래 샘플을...


[베이스 로우 컷 안 하고 드럼이랑]



[베이스 로우 컷 하고 드럼이랑]


드럼 킥 사운드가 어떤 게 더 잘 들리는지, 베이스가 어떤게 더 조화롭게 들리는지 비교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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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만 더 이야기 하자면 브라스도 볼께요.

지난 시간에 말했듯이 브라스 소리가 좀 팝적인 느낌은 아니었죠?

이것도 기존의 소리에 드라이브 계열의 VST를 하나 걸고, 

저역대를 덜어내서 팝적인 느낌으로 만들어 줍니다.


[브라스 드라이브 걸기 전]



[브라스 드라이브 건 후]


후자가 왠지 좀 더 맛있게 느껴집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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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가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이 설명이 흘러갔는데, 이런 식으로 하면 된다~정도로만 이해해주세요.

뭐...다 조금씩 화장빨 세워주면 좋은데, 그렇다고 다 해줘야하는건 아니고...

자신이 판단하기에 이건 좀 비중 있는 파트다 싶은 녀석들만 만져줘도 괜찮아요.

그럼 화장빨 세운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 한 번 확인해봐야겠죠?

두 파일을 비교해서 들으면서 오늘은 마무리 할까 합니다.

그럼 다음 시간까지 다들 건강히...



[이펙터 다 빼고]



[이펙터 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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