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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오늘이구나! 덜덜 떨리는 마음으로 해가 뜨기 전에 일어나 준비하고 나왔습니다.

 

신촌역은 1년 전 사전답사 때도 오고 해서 익숙한 곳인데 깔끔하게 지나쳐 홍대입구역에서 내리고 말았습니다.

(실버양 뭐라고 할 처지가 아닌 ㅜㅜ)

 

그래서 유키메군에게 물어보니 신촌으로 걸어오라고 합니다.

그러나 저는 걸어다가 헤맬 것을 알기에 다시 지하철을 타고 신촌역으로 갑니다.

 

눈에 익숙한 빨간 조형물이 보이고서야 제대로 왔다는 것을 느낍니다.

 

이따가 가게될 피자헛을 한번 쓱-보아준 다음 10분 전에는 열어준다던

아리따운 목소리의 대학생님의 말을 믿고 작은 풀씨의 꿈으로 언능 뛰어 갑니다.

 

도착하니 예쁜 플로군과 리디안 뮤직을 써운 예쁜 플로군 친구(낮은 별)이 와있습니다.

 

끼악-반갑고 귀여운 아기들아! 잘 지냈느뇨?

 

하며 작은 풀씨의 꿈으로 들어섭니다.

 

눈에 불을 키고 지하로 내려가는 바람에 입구에 서있던 한 청년을 그냥 지나칩니다.

(미안.....)

 

 

문을 열려고 애를 쓰는데!!!!!!!

 

ㅔㅑㅐ뮈ㅏㅊ퓤ㅌ춮;ㅣ며재덧ㅁ밍ㄹ대ㅔ풐.ㅌㅊㅍ/

 

안열렸어!!!!!!!!

 

다시 위로 올라오고 나서야 쭈삣쭈삣 서있던 한 청년이 보입니다.

 

빅파이군, 난 무서운 사람이 아니란다. 나도 말을 놓을테니 너도 말을 놓으렴.

 

하고 친절하게 말을 건네봅니다.

 

그리고.........

아리따운 목소리 대학생님의 번호를 지운 것을 땅을 파며 후회합니다.

 

 

좀 기다리니 유키메군이 옵니다.

 

유키메군이 빅파이군과 자신이 오늘이 생일이라는 고급 정보를 알려줍니다.

 

생일인 한창때의 청년을 데려다가 차가운 지하 입구에서 덜덜덜 떨려 기다리게 하고 있다는 생각에 죄책감이 밀려옵니다.

 

다시 땅을 파며 아리따운 목소리 대학생의 번호를 지운 것을 후회합니다.

이때 옆에서 누군가 궁시렁 궁시렁 합니다.

 

 

알고 보니 낮은별군이 010 하며 번호가 써있다고 이야기 합니다.

 

번호를 알면 행동으로 옮겨야지 왜 그러고 있냐고 다그칩니다.

그리고 유키메군에게 네가 생일이니 자비를 털어 생일케익을 사오라며 다그칩니다.

 

그렇게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고 드디어

 차가운 지하 입구에서 덜덜 떨던 두 아가와 두 귀빠진날의 주인공과 전화번호를 지운 주최자는 따뜻한 실내로 들어섭니다.

 

누님이 길을 잃었다는 문자에 바로 전화를 했지만 무슨 일인지 전화를 받지 않습니다.

실버양도 마침 오는 길이라길래 인천두목을 맞이하러 인천 부하가 나갈 때 같이 나갑니다.

 

누님을 발견하고 손을 열심히 흔들었지만 길을 헤매다 지친 누님은 반응이 없습니다.

그래도 만나서 꺅꺅거리며 hug한 후 빵집으로 갑니다.

 

안녕 파뤼바게뚜! 같이 케익을 고릅니다. 왠지 전에 있던 리본이 생각납니다.

그래! 신년정모땐 치즈케익과 함께하는 전통을 만들어보자!

라며 산 케익은 아니지만 그 당시 맛있어보이면서 양도 많아보였기에 치즈케익을 삽니다.

당사자 유키메군이 케익을 사는데 4000포인트를 보탭니다.

이런 잘 자란 아기같으니!

 

유키메군은 마저 실버양을 데리고 오라며 보내고 우리끼리 먼저 돌아옵니다.

 

사람들이 다 모이기 전까지 젠가와 500피스와 스핑크스도 파라오도 아닌 회색덩어리와 함께 시간을 보냅니다.

여러분 오해마세요.

다들 늦는다고 미리 이야기 했어욥~

그냥 늦은거 아닙니당~

 

끼악!!!!! 실버양!!!!!! 너를 보자마자 봉봉쇼콜라를 내놓으라고 말했던 거 미안해. 난 사실 너를 기다렸어.

절대 붕붕쇼콜라와 쿠키를 기다린 것이 아니란다!

 

끼악!!!! 넨양!!!!!!!!!!! 여전히 부서질 것 같이 여리여리하면서 강하구나. 건강한 모습을 다시보니 긔 더욱 반갑고야.

우리 넨양 허리라인이 s라인이던걸 ㅠㅠ

 

끼악!!!! 엔스언니!!!!! 오셔서 너무 감사해요 ㅠㅠ 저번주에 뵈고 다음주에 뵐거지만 볼때마다 감동이어요.

왜 저번주에 생일인거 말 안했어요ㅠㅠ 발매 기념으로 연주부탁해요 ㅠ

 

끼악!!! 유키메군. 나는 너의 포인트를 기다린 것이 절 대 아니란다. 오해 말으렴.

너의 새롭게 채워진 포인트 감사히 받을게

 

끼악!! 플로군! 우리 플로군을 볼때마다 쑥쑥 크는 것 같구나. 공부하느라 힘들지 ㅠㅠ 밥도 잘 먹으며 다니느뇨.

여전히 듬직하고 착실하고 침착하고 아무튼 잘 커가는 것을 보니 좋구나

 

끼악!! 낮은별군! 내가 닉네임을 제대로 알아들었는지 후기를 쓰는 지금도 의심스럽구나.

저번도 그랬지만 오늘도 자리를 참석하여 빛내주어서 고맙다 ㅠ 앞으로도 자주 등장하렴

 

끼악!! 제네오라버니!!!!!!!!!!!!!!!!!!!!!!!!!!!!!!!!!!!!!!!!!!!!!!!!!!!!!!!!!!!!!!!!왜 이리 오래간만인가요!

제가보니 오라버니와 처음 만난 것은 2008년 7월 24일이더군요.

저는 오라버니를 못알아본척 한 것이니 오해 마세요. 4년이나 흘렀으니 이미지만 기억에 남.. 아니 얼굴도 잘 기억하고 있었답니다!

 

끼악!! 빅파이군! 본래 처음 자리보다 두번째로 만났을 때가 닉네임 소개와 서로 알아가는 서먹한 시간 기타 등등이 없어지기 때문에

두번째가 더 재미난 법이란다! 그러니 오늘 아주 잘 나온거야!!! 생일 축하해~

 

끼악!! 세례자 오라버니!!! 정말 반가워요!! 오라버니와 처음 만났을 때 보여주신 신비한 능력 덕분인지 오라버니는 늘 소중하네요!

오늘도 빛나는 개그 센스로 모두를 즐겁게 해주세요!

 

끼악!!! 오피누님! 누님의 단짝인 세례자 오라버니께서 누님을 애타게 기다리고 계세요! 어서 들어가서 오라버니와 함께 재미난

시간 보내보아요!

 

끼악!!! 아켑군! 오늘도 기꺼이 와준다고 해서 매우 고마워! 머리가 많이 길었구나. 아켑군은 만날 때마다 이렇게 나와주니

벌써 많이 익숙해져서 너무 좋아!

 

끼악!!! 오아시스군! 작는 신년회때 만나 고기집에서 헤어졌으니 꼭 1년만이로구나! 그동안 잘 지냈니? 머리가 복슬복슬해서 쓰담쓰담

했던 것이 기억에 나는데 색은 별로 안변한 것같은데 머리스타일이 좀 변했더구나. 쓰담쓰담하고 싶은걸 저번에 싫어한다고 말했던 것이

기억나 참아보았단다. 다시 만나서 반갑워~ 역시 만남은 두번째 부터지!

 

라고 첫 인사를 나눠보며 토크의 세계로 빠져 봅니다.

 

저만 첫인사를 하면 안되니 닉네임소개의 시간을 가져보고자 합니다.

주최자의 책임감으로 벌떡일어나 무슨 순서로 하지 고민하는데

'레벨 순'이야기가 나와서 먼저 하고자합니다.

그 다음에 왠지 어르신을 먼저 소개해드려야 할 것 같아 제네 오라버니부터 순서대로 내려갑니다.

유키메군부터는 아기들이 알아서 해라 하고 유키메군이 끝나고 나니

남원에서 둘이 만난 플로군 순서이기에 플로군은 도와주어야지!하고 생각합니다.

플로군은 소중하니까요.

 

실버양이 가져온 쿠키를 나눠주고 봉봉쇼콜라고 테이블당 2개씩 나눠주고 본격적인 생일파티(?)를 해봅니다.

(실버양 고마워 ㅠㅠㅠ 정말 맛있었다 ㅠㅠㅠ 수고했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또 생각나는 구나 ㅠㅠㅠㅠㅠ)

 

치즈케익을 반 나누어 생각해 반쪽은 빅파이군 반쪽은 유키메군 나이로 초를 꽂아봅니다.

어쩌다보니 유키메군 자리에는 초를 12개 꽂개 됩니다.

 

생일 파뤼 곡을 엔스언니께 부탁드리고 마이크를 가지고 오피누님에게로 뛰어갑니다.

누님은 자연스럽게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부르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두사람이라 사랑하는~ 다음에 막힙니다!

나머진 다른 사람들이 잘 합니다.

초를 불어 끄고 나니, 아뿔사!!

 

사진을 안 찍었습니다!

 

그래서 억지로 초에 불을 한번 더 붙입니다.

 

 

 

 

 

이 과정에서 실버양이 힘으로 성냥을 부러뜨렸다거나

넨양이 실버양을 따라 힘으로 성냥을 부러뜨렸다는 이야기는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또 제네오라버니께서 엔스언니의 2012년 1번 어록 '너꺼져'를 들으시고

아, 블로그로만 만나뵈니 몰랐었는데 이런 분이셨구나. 하는 것을 알게됩니다.

 

그리고 오피누님이 세례자 오라버니를 보고 너무 반가웠던 나머지

례자 렐라께서 저에게 친히 손을 들고 건의하기를

"라즈양, 자리 좀 바꿔주세요.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있어요."

라고 하신 일도 있었습니다.

 

실버양이 가져온 과자를 묶었던 끈이 양쪽으로 달린 것도 모르고 뜯으려다가 짜증냈던 일을 살콤히 지나쳐

 

오아시스군 한 마디에 넨양이 펄쩍뛰고

우리들도 펄쩍 뛰었던 일들이 떠오릅니다만 넨양의 사생활을 존중해주는 의미로 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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