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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꽉 찬 감정을 언제 또 느껴볼 수 있을까- 싶네요.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된 지금도 함께 했던 시간들을 떠올리면 웃음부터 번지네요 ㅎㅎ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되어서 노바오라버니께, 아오라버니께, 세례자 오라버니께, 그리고 오피 누님께 감사합니다.



서울에서 먼저 만난 분은 오피누님이었습니다. 누님과 같이 다른 분들이 오실때까지 신촌역 주변을 방황이 아니라

탐색 했더랬죠. 누님이 집에 일이 있어 일하다 오셨다고 모자쓰고 오셨는데 그래도 반짝반짝한 누님의 포스는 감출 수 없죠 ㅋ

누님과 같이 다정하게 손을 잡고 이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면 되겠다-라는 대화를 나눌 때 세례자 오라버니로 부터 연락이 옵니다


신촌역에 가서 세례자 오라버니를 처음 만나뵈었습니다. 큰 쌍꺼풀 진 눈이 인상적이었던 첫인상!

간단하게 인사를 나누고 이제 셋이서 커피숍에 들어갔습니다.

이때 우리는 오라버니의 수줍수줍 컨셉!!!과 함께 했습니다.

오라버니 단단히 맘 먹고 설정 잡으셨던 데요~

막 말도 잘 못하는 것 처럼 수줍수줍 하시더니 ...............


알고보니 벼랑에서 떨어지면서 크신 ㅋㅋㅋ


커피숍에서는 세례자 오라버니의 화려한 말솜씨가 빛을 발합니다.

이른바 오라버니의 미어너스 손 시리즈!


자작곡 까지 올리신 오라버니시지만 악기와는 상성이 맞지 않으셨던 겁니다.

친구 기타치시다가 기타줄 끊으시고 친구로부터 드럼 배우시다가 드럼스틱 부러뜨리신 후 쫓겨나고,

게다가 색소폰 잡으시다 누른 곳이 다시 올라오지 않았다는 이야기까지.... ㅋㅋ


게다가 6살 때 중급자 코스에서 활강하신 일에 섬에 혼자 떨어진 일에 곱등이 잡으려다 집을 태울 뻔한 일까지!


오라버니의 버라이어티 한 일들을 많이 들었다죠!

이 밖에도 많으신 것 같으나 담에 또 들을게요 ㅋㅋㅋ

결론은 그 수줍수줍은 컨셉이었다는 거~ 헤어지기 전에는 누님의 발도 과감하게 밟는 사이로까지 발전 하였습니다! ㅎㅎ

금방 이렇게 되실거면서 설정은 왜 잡고 오셨어요~ ㅎㅎ




커피숍에서 이동하기 전, 노바오라버니와 아오라버니도 차례차례 오셨습니다.

노바오라버니를 멀~리서도 알아보고 통통통 뛰어갔더니 오라버니의 멋진 악기도 들고 오셨더라구요~ 꺄아~

아오라버니께서도 시험기간이리시더니 정말 책을 들고 오셨습니다.

꺄우~ 감사해요~! 한 과제도 끝내고 오신 그 열정! 본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다섯은 이제 술집으로 고고씽합니다. 노바오라버니의 인도로 '서른 즈음에'(절대 노바오라버니와 관련된 가게 이름이
아님)라는 곳에 갔습니다.

와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좀 울어야 겠어요.

노바 오라버니 덕분에 맛있는 술 많이 먹었어요!!

이런 술도 있구나 처음 알았어요 ㅠㅠ 오라버니께서 이것저것 말씀해주시지 않으셨으면 엄두도 못 냈을 거예요 ㅠㅠ

그중 초면인 세례자 오라버니께 흘리고 ㅠㅠ 아오라버니께서 입으신 힌색 티에 데코한 그 파란 술!

이름이 , ㅠㅠ 과일만 기억나지 이름이 ㅠㅠㅠ 그거 진짜 맛있었어요!!

두 오라버니 집에 가셔서 안 끈적끈적 하셨는지 모르겠어요 ㅠ
세례자 오라버니, 다시 한번 죄송 ㅠㅠ 흡 ㅠㅠ 사실 그 때 사진 찍으려다가 그만 ㅠㅠ




아, 이 술집가는 길을 찾을 수 있었던 것은 다 스마트하신 아오라버니 덕분이었습니다.
놀라운 네비 기능을 탑재하고 계셨던 스마트 아오라버니!


우린 이 술집에서 스마트아오라버니보다 더 놀라운 두 가지 특수능력을 보고 듣게 됩니다.

들은 특수능력은 달리는 택시를 1.5km를 달려 잡으신 세례자 오라버니의 것!
자그만치 일쩜오!!!!! 거짓말 같죠? 우리는 잠시 후에 이 놀라운 특수능력의 일부를 보게 됩니다.


본 특수능력은.. 대구포를 다섯개 먹으면 열개가 접시에 남아있는, 마치 성경에 나오는 기적과도 같은 것을 보이신 오피 누님!

이 얼마나 놀라운 능력인지 ~ 먹었는데 또 있어! 와우, 능력자 오피 누님.


술집에서 맛있는 ~ 맛있는~ 맛있는~ 술들을 종류 별로 먹고는 (그러고보니 배가 부를만한 건 별로 먹지 않았네요 ㅠㅠ)

두구두구두구두구........................................

바로 불꽃 축제를 보러 여의나루로 갑니다!!! 꺄우~ 날이 좋았던 거죠!!!! 바로 그날이 불꽃 축제 하는 날이었으니!
오늘의 매인 이벤트! 사실 술이 주였지만 불꽃에게 밀렸습니다! ㅋㅋ


와- 여의나루역에 내렸더니 사람이........... ㄷㄷ
진짜 치어 떠밀려 이동하는 수준이더군요.
아오라버니의 가방과 옷을 꼭 쥐고 이동했습니다. 미아는 싫어요 ㅠㅠ

이 5명에서 한 두명이라도 사람치 많았다면,. 아, 정말 아찔합니다.
다행인 것은 남들보다 크신 노바오라버니가 우리 일행이라는 겁니다 ㅋㅋㅋ
큰 오라버니 덕에 놓치지 않고 쫄래쫄래 따라갈 수 있었습니다!!
키가 크셔서 다행이었고 좋았고 감사했어요 ㅠㅠ


불꽃이 펑펑 터지는 소리가 들리는데 담은 있어, 보이질 않고!
다급하여 사람들이 줄서있는 담을 넘기로 합니다.
이 담으로 말할 것 같으면 50년 전 사람들이 불꽃 축제 때 발판으로 쓸 것을 미리 예측하고 뚫어놓은 구멍이 있는 담이었습니다.

아오라버니께서 마치 스파이더맨을 방출케 하는 멋진 운동신경으로 암벽타기를 하시고 밑에서는 노바오라버니께서 잡아주셔서
오피누님과 저도 무사히 담을 넘었습니다.
꺄우~ 노바오라버니께서는 그때 다른 여성분들도 도와드리는 매너를 발휘!


길을 좀더 걸어 내려가서 잔디밭에 자리잡고 본 불꽃놀이는 ,,,,,,,,,,,,,,,, 정말이지.................


환상 그 자체였습니다.

좋은 사람과 함께 보는 아름다운 밤 풍경!
감탄이 절로 나오는 화려하고 예쁜 불빛들!

진짜 가슴이 꽉차는 아름다운 장면이었어요.
감동적이라고 까지 할 수 있는.

환호하고 박수치면서 푹~ 빠져서 봤습니다.

아, 예뻐 ㅠㅠ 지금 생각해도 넘 예뻐요. 넘 멋져요. 넘 귀여워요 ㅠㅠ



게다가 옆에는 정말 따뜻한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
혼자가 아닌 같이 보는 것.
그게 얼마나 좋았는지 몰라요.

저 옆에 트럼펫을 배개 삼아 거의 누워보시는 노바오라버니가,
어느새 옆에서 사라지시고 뒤고 가서 보시던 오피 누님이,
디카보다 화려한 색상을 잘 잡아주는 폰카로 촬영중인 아오라버니가
옆에서 편하게 자리잡고 앉아 구경하신 세례자 오라버니가

계셔서 그렇게 먹먹할 정도로 좋았던 것 같아요!
정말 감탄이 끊이질 않더라구요.

우리가 구경한 것은 가장 화려했을 라스트 30분!
나이스 타이밍이라고 밖에 달리 말할 수 없는 완벽함!

불꽃 놀이가 끝나고 일어나는데 조심성 없이 철퍼덕 앉은 제 바지에 껌이 붙은 아주 사소한 문제를 빼고는

아무 문제 없이 또 아오라버니의 옷을 잡고 노바오라버니의 큰 키를 지표삼아
누님으로부터 옆구리 찔림을 당해가며 걸음을 옮겼습니다.

아, 그렇게 걷는 시간도 정말로 좋았어요!

택시를 탈만한 곳까지 걸어서 이동했습니다.
그리고 택시를 타려는데, 세례자 오라버니께서 저 뒤에 빈 택시가 있다는 겁니다,
제가 볼 때는 빈차는 커녕 택시도 없어서 오라버니께서 잘못보셨나보다 했는데.


세례자 오라버니께서 저~~~~~~~~~~~~~~~~~~ 뒤에 있는 빈차를 잡으신 겁니다!
두둥!
1.5km는 괜히 달릴 수 있었던게 아니었던 겁니다!!

천리안까지 보유하고 계실 줄이야!

30분동안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었던 좀 사소한 문제를 빼면 1시간 좀 넘게 달려 교대역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택시안에서는 아오라버니의 정말 귀여운 강아지 사진을 보고 쿨세례자의 모습을 보면서 달렸습니다.

택시가 그렇게 될 줄 몰랐기 때문에 10시에는 출발하셔야 하는 세례자 오라버니를 못 보내드렸습니다.
여기서 쿨 세례자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새벽 2시까진 들어갈게요, 다 해놓긴 헀으니까요 그렇게 할게요 아~~ 안들려요 안들려, 여보세요? 뚝!'
이 얼마나 쿨한 모습인지!


아무튼, 쿨가이 덕에 5명이서 노래방을 가서 놀 수 있었습니다.
세례자 오라버니께서 조금 일찍 가시긴 했지만 정말 목 다 쉬고 정신줄 제대로 놓을 때까지 노래하고 소리지르고
아욱! 진짜 진짜 잘 놀았습니다아아아아아아아아아~~~~~~~~~~

나가시면 서비스를 받아오시는 멋진 아오라버니 덕에 중간에 어설프게 끊기지도 않고,

우리 넷만 있으면 돼- 라는 애드립을 하신 노바오라버니께 꺄아아아아아 열광도 하고

제대로 놀았죠!

마지막곡 skill까지!

아 ㅠㅠ 좋아 ㅠㅠ 재미있어 ㅠㅠ



진짜 놀거 다 놀고 노래방에서 나와서 이동하는 도중 트럼펫을 꺼내신 노바오라버니,
오라버니처럼 여전히 반짝 반짝 빛나고 있더라구요.
소리도 더 멋져지신것 같아요~

저랑 오피누님의 숙소를 찾을 땐 역시 스마트하신 아오라버니의 힘을 빌렸습니다.

제 닉넴과 비슷한 곳을 콕 찍어주셔서 저희 둘 괜찮은 곳에서 푹~ 잤어요!


오라버니들이 우릴 데려다 주시고 이제 빠이빠이 하려는데.....

.....진짜  눈물이 날 것 같더라구요.

왠지 모를 헤어짐의 섭섭함에.....



정말 너무나 좋고 이 하루가 있음에 감사했던, 그런 만남이었습니다.

저 지금도 마음이 따뜻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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