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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후기!

theme 2010.08.22 00:33 조회 수 : 2297

하루종일 잤더니 정모갔다온 기억들이 사라졌어요 ...
다만, 기억나는건 8420의 괴력 실버와, 귀엽귀엽이라던가, 루의 돌진이라던가 남편의 고양이상처라던가 뭐 그런것들?
그래도 최대한 기억을 더듬더듬거리면서 써봅니다<

정모 첫날 아침, 전날 부산정모에 갔다가 늦게 돌아오고 피로에 쌓여있던 나머지 늦잠을 자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부랴부랴 준비하면서 열차시간 알아보니 12시 30분차가 있더군요. 시간이 조금 남아서 아니메에 들려 부산갔다온 후기 쓰고 어쩌다 키위누나가 전에 쓴 글들을 보는데 키위누나 생일이 다음주라는 걸 알고 올라가면서 실버한테 문자해서 케잌 사놔! 막 이러면서 정신없이 올라갔습니다.

도착해서 만나기로 한 도원으로 가는데 중간에 부평에서 내려! 이러길래 내려서 기다림.
좀 기다리니 키위누나와 실버를 만나 합류 <
루엘이 늦어진다길래 주변구경이나 하고 있는데 루엘에게 갑자기 연락이 끊기자 키위누나가 "개 졸고 있는거 아냐?" 막 이러고 있는데 그 뒤에 문자로 바로 "나 졸았어"하는 루엘의 문자!
그래서 키위누나가 "나 돗자리 깔까?" 막이러면서 루엘과 만나로 다시 역으로 귀환.

루엘과 통화하면서 "중앙분수대로 와!" 하니, "나도 분수대인데?" 이러다가 갑자기 어디선가 들려오는 다다다다 하는 돌진음.
루엘이 돌진해서 그대로 키위누나(였을거에요 아무튼)와 충돌<
그 뒤 키위누나 계속 입술이 아프다고 중얼중얼.

전부 모여 밥을 먹으로 가는데 시로끼가 안보여 실버가 아는 집으로 가자고 할 때 내가 "그러다가 가는 도중에 시로끼 찾을걸."
이라고 무심코 던진 말이 적중, 실버가 아는 집 바로 앞에서 시로끼를 발견!
들어가서 맛있게 저녁 식사를 먹는데 루엘이 여러가지로 고생. 면과의 사투를 벌이고 김마끼는 어디부터 먹는거야?! 이러면서 <

밥먹고 노래방 갔는데 목아프다는 실버 완전 열창.
역시 실버의 바보체력은 굉장굉장 이러면서 구석에서 쿠션가지고 놀다가 키위누나와 약속한 5곡을 맞추기 위해
나중에 막 부르는데 안그래도 아프던 목으로 인해 음이탈을 비롯해 이상한 소리가 ㄷㄷ
하지만 괜찮아 , 어차피 나한테 내 목소리는 잘 안들렸어.
결국 소음을 듣는건 나머지 셋< 막 이러고 ㅋㅋㅋㅋ

노래방에서 나와 자지 못해 돌아가야하는 루엘을 데려다주려는데 부평 지하던전에서 길 잃고 헤맴.
역시 길치인 실버를 앞세우는게 아니였어 ...

루엘을 보내고 실버가 알아둔 찜질방으로 갔는데 신분증 보여달라며 바로 퇴짜<
어쩔수없이 실버가 전에 살던 동네로 버스타고 이동하는데 버스 안에서 시원하고 앉아있으니 내리기 싫다아, 이러면서
가는데 키위누나는 꾸벅꾸벅 졸고 나중엔 춥다고 칭얼 거림.

찜질방에 도착했는데 앞에 보이는 아줌마들이 보여 실버의 과감한 말빨로 일행으로 끼어 무사히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음.
들어갔는데 신발장 키를 주고 뭐 복잡한 과정이 있었는데 모르고 들어가려던 나를 꼬마하나가 구해줌 ㅠㅠ 쌩큐쌩큐.
들어가서 재빨리 씻고 나와서 옷갈아입으려는데 벌써 나왔다는 실버의 문자.
어떻게 남자보다 여자들이 더 빨리 나오는거지?! 막 이러면서 재빨리 갈아입고 나옴.

찜질방에서 모임방에 있다가 가끔 더우면 아이스방 갔다가 그러고 있는데 키위누나가 배고프대서 같이 라면 먹고 실버는 박사(박카스+사이다, 이름이 재밌었음, 포박(포카리+박카스)도 있었음) 먹음.

중간에 디카를 잃어버림!
나도 눈치못챘는데 키위누나가 눈치채고 찾는데 그냥 해탈했음 ㄲㄲ
사실 말안했지만 거기에다가 세면도구도 놓고온듯 . ㄷㄷ

4시30분쯤 너무 졸려서 잠시만 잔다고 자지말라는 실버와 협상.
그런데 일어나보니 9시 30분.
실버는 어느새 사라져있고 옆에는 키위누나만 헤~, 하고 자고 있었음.
왠지 등을 집중적으로 여기저기가 쑤셨음.

키위누나도 일어나고 둘이 밖으로 나와 버스를 타고 역으로 돌아가는데 뭔가 아쉬웠음.
노바형(이하 남편)과 프리님한테 연락해봄.
프리님은 알바 끝나고 시간있고 남편은 지금 잠시 시간 있다고 해서 우선 남편을 보러 잠실나루로 감.

잠실나루에 도착했는데 남편이 안보여 [남편, 어디에요?]라고 문자를 보내니 바로 전화옴.
전화를 받아보니 말을 더듬는 남편.
아하하, 난 천하의 남편을 당황하게 만든 아이< 막 이러고 ㅋㅋㅋ
남편과 합류해 전날 키위누나를 축하했다가 남았던 케잌을 보고 남편이 뭐냐 물어보자 "우리 결혼 기념 케잌!"이라고 말하니 "치아라!"하며 손사레 치는 남편.

점심을 먹는데 남편이 생각해둔 곳을 가니 3시부터 연탄불고기를 판다고 함.
남편이 연탄불고기가 아니면 여기는 의미가 없다고 나가려 하자, 난 더운 나머지 거기서 준 얼음물을 재빨리 연싯 마셔댐<
나와서 남편이 그냥 아무 중국집이나 들어감.
그런데 거기 짬뽕이 의외로 맛있었음. 거기다가 탕수육은 처음 먹어본 건데 달고 맛있었음.
참고로 남편이 계산까지 해주는 매너를 보여줌< 역시 우리 남편♡

밥먹고나니 프리님과 만날 시간이 되었는데 악기점을 간다는 남편.
악기점이 너무 가고 싶었던 본인, 키위누나를 꼬셔 프리님과의 약속을 개트리고(죄송합니다 ㅠㅠ) 악기점으로 향함.
악기점에 도착해서 신세계를 경험!
뭔가 굉장굉장, 하면서 남편의 트럼펫 연주 들으며 귀호강 <
악기점에 반해서 무조건 인서울하겠다고 단순하게 결심하는 인간이 하나 생김.

남편과 헤어지고 퀼누나를 보기위해 이대로 가서 백화점앞에서 멍때리고 있었음.
가끔 악기점에서 받았던 부채에다가 낙서하면서 있는데 실버한테서 여기로 오겠다는 연락이 옴.
좀 기다리니 실버가 용케 길을 별로 헤메지 않고 잘 찾아옴.
실버와 합류해서 같이 또 멍때림.

어느새 8시가 넘었는데 퀼누나가 늦어질거 같다는 연락이옴.
기다리는동안 햄버거나 먹자고 했는데 롯데리아가 안보여 어쩔수없이 근처에 버거킹으로 들어감.
들어가서 세트를 시켜 2층으로 올라가서 먹고 있는데 감자가 짰음. 뭔가 또 신세계를 발견함.
롯데리아밖에 없는 남원에선 맛볼수없는 맛이였음.

먹고있는데 퀼누나가 도착함.
같이 부채에다가 새로운 낙서를 추가함.
나도 잘 모르는 내 인간관계를 기억하며 그걸 새롭게 기록함.
그러다가 퀼누나의 아니메 남자들의 스킨쉽은 너무 대담하다며 너는 그러지 말라고
내 팔에다가 남녀칠세부동석을 적어줌.
간지러워 죽는줄 알았음 ㅠㅠ

그렇게 놀다가 시간이 10시를 넘어 버거킹에서 나와 퀼누와 헤어짐.
실버와 키위누나는 지하철을 타고 신도림에서 바이바이,하고 손흔들며 헤어지고 난뒤 영등포로 향함.
도착해서 시간표를 보니 집으로 가는 기차가 없음.
패닉에 빠짐!
으아아아, 하며 방법을 간구하다가 집은 아니지만 광주로 가는 기차가 보였음.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아 그냥 생각없이 얼른 탐.
안에서 꾸벅꾸벅 졸다가 익산에서 내리려던걸 놓치고 어쩔수없이 종점인 광주로 감.

광주에서 남원오는 기차는 없었음으로 터미널로 향함.
역앞에 지도를 보고 터미널로 향해 걷는데 1시간쯤 걸으니 뭔가 이상하다는 걸 느낌.
역으로 다시 뻘뻘 땀을 흘리며 돌아와 지도를 보니 여태까지 터미널의 반대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걸 알고 절망함.
어쩔수없이 택시를 탔음.
택시의 미터기를 보며 "내 돈 깍여나가는 소리가 들린다!" 이러며 절규함 ㅠㅠ
그나마 친절한 택시아저씨가 돈많이드는곳으로 갈래? 아니면 그나마 적게 드는곳으로 갈래? 라고 선택지를 주시길래
당연히 적게드는곳이요!! 하고 거기로 가서 내렸음<

버스터미널에서 표끊고 차타서 있는데 어느새 졸았음.
일어나보니 어느새 도착해서 엄마가 마중나와 집으로 돌아옴.
집에 오자마자 잤음. 점심때 밥먹으라고 깨워서 밥먹고 또 다시 잤음.
결국 하루종일 자고 저녁쯤에나 일어났음.




루엘
금방 돌아가버렸지만 역시 루엘다운 모습이였던 <

실버
새로운 사실을 알아버렸어. 8420이라니.. 757따위는 아무것도 아니였구나. 역시 바보괴력실버!

키위누나
귀엽귀엽키위. 수줍수줍에 대한 리벤지다. 으하하 < 막이러고 ㅋㅋㅋ

남편
머리깍고 수염까지 길러서 뭔가 더 남자다워진!! 여전히 재밌고 유쾌했던 남편.






역시 정모 갔다오면 피곤피곤;
그러나 역시 재밌었다!

아, 광고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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